재밌게 본 방송

미스 함무라비 줄거리, 기대안했는데 재밌다

엘사포유 2018. 5. 24. 15:46

 요즘 법정드라마가 많은것 같아요. 슈츠, 검법남녀, 스위치, 무법변호사가 있는데요. 저는 평소 법의학 드라마를 좋아해서 검법남녀를 즐겨보고 있었고 그 외의 드라마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주 시작되는 미스 함무라비는 포스터랑 예고편을 봤을때는 제취향이 아니어서 패스하고 있었는데 재밌다는 후기글을 읽고 바로 다시보기를 해봤습니다.


 예상되는 줄거리는 권력과 성공에만 집중하고 있는 판사들틈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여주인공. 처음엔 일이 다 안풀리고 실수하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만 점점 그녀의 에너지에 빠져들고 다들 정의를 구현한다 다들 주인공을 이해하고 돕게 된가 뭐 그런 내용일거란 예상에 안보려고 했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완전 빠졌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새벽 두시까지 보고 자고 겨우 출근했어요 ㅠㅠ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배우의 내래이션이라고 해야되나요. 드라마 중간중간 그의 속마음을 내래이션으로 들을 수 있는데 참 솔직하고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공감이 갑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의 내래이션 만큼은 픽션이라기보다 현실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미스 함무라비 풀연진들의 캐릭터 설명을 참고해보세요.


  성동일이 맡은 한세상역이 초반에 너무 밉상이었어요. 성추행 피해자에게 그런옷을 입고 있으니 성추행을 당하지 않느냐는 말도 안되는 얘길 하기도 하고.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의 팀웍은 돈독해지겠죠.


 고아라가 피고인, 원고인할것 없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으며 감정이입하고 결국엔 편견에 사로잡혀서 실수를 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고아라는 인간적인 판사이고 억울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판사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성동일처럼 무표정으로 까칠하게 편견없이 보는게 정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에피소드 였습니다.

 돈을 다 갚았다는 할머니를 보면서 그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노력을 했는데 할머니의 배신 아닌 배신에 작은 반전이 있었죠. 이런 드라마에 자주 있는 패턴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화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고기집에서 일어난 사건은 고아라덕분에 잘 해결이 되었죠. 앞으로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세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변화해 나갈 것 같습니다.



 이태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이엘리아 이 언니 진짜 멋있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인데 일을 완벽하게 해서 아무도 터치를 못해요. 나중에 류덕환배우가 좋아하게 된다고 하는데 궁금해지네요.




 현직 판사가 쓴 글이라는 얘길 듣고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꽤 현실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드에서 자주 보이는 포멧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예전과 달리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이 아주 높아진 이상 법정드라마가 많은 일드보다 훨씬 더 재밌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아요.




 잘 나가다가 막판에 남주여주의 사랑이야기로 너무 빠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미스함무라비는 JTBC월화드라마인데요 11시에 방송합니다. 우리가 만난 기적, 기름진 멜로, 검법남녀가 10시에 하니 겹치지 않네요. 시청률은 4.6%입니다. 저같이 본방은 못봤지만 뒤늦게 합류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하니 점점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